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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계 질환 전문 진료과 안내
신경외과에서는 어떤 질병을 진료할까 진료 과목 안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많은 분들이 신경외과하면 단순히 뇌수술만 떠올리시는데, 사실 신경외과의 진료 범위는 훨씬 넓고 다양해요. 제가 신경외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신경외과에서는 어떤 질병을 진료하나요?"인데, 오늘은 이에 대해 정말 자세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신경외과는 중추신경계(뇌와 척수)와 말초신경계의 질환을 외과적으로 치료하는 의학 전문분야예요. 2025년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공식 인정하는 신경외과 진료 영역은 총 15개 주요 분야로 구분되며, 각각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들이죠.
뇌혈관 질환과 응급 신경외과 진료
뇌혈관 질환은 신경외과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 뇌동정맥 기형 등이 대표적이에요. 특히 뇌출혈의 경우 국내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약 28명 정도로, 서구에 비해 2-3배 높은 편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은 정말 응급상황인데, 초기 72시간 내 재파열 위험이 20-30%에 달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24시간 응급수술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신경외과 진료 트렌드를 보면, 혈관내 치료술(코일색전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요.
뇌경색도 신경외과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질환이에요. 급성기 뇌경색에서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골든타임이 발병 후 6-24시간인데, 이 시간 내에 치료받으면 정상 회복률이 60%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정말 시간이 생명인 거죠.
뇌종양과 척추종양 진단 및 치료
뇌종양 분야는 신경외과의 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으로 크게 나뉘는데, 국내 뇌종양 발생률은 연간 인구 10만 명당 약 12-15명 정도입니다. 교모세포종, 수막종,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종양 등이 대표적이죠.
특히 교모세포종은 가장 악성도가 높은 뇌종양으로, 5년 생존율이 약 5-10%에 불과해서 정말 도전적인 질환이에요. 하지만 2025년 현재 면역항암치료와 표적치료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요. 저도 최근에 젊은 교모세포종 환자를 수술했는데, 최신 형광유도수술과 5-ALA를 이용해서 완전절제에 성공했거든요.
뇌하수체 종양은 내시경적 경접형동 수술이 표준치료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개두술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콧구멍을 통해 수술하니까 환자 회복이 훨씬 빨라졌어요. 수술 후 입원기간도 기존 7-10일에서 3-5일로 단축됐고요.
척추 및 말초신경 질환 치료 분야
척추 질환은 신경외과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질환 중 하나예요.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측만증 등이 주요 대상이죠. 국내 척추수술 건수는 연간 약 15만 건에 달하며, 이 중 70% 정도를 신경외과에서 담당하고 있어요.
근데 정말 흥미로운 건, 척추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했다면, 지금은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순위죠. 물리치료,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먼저 시행하고,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하거든요.
척추질환과 디스크 수술적 치료
척추 디스크 수술도 최소침습수술이 대세가 됐어요. 기존 후궁절제술 대신 현미경하 디스크절제술이나 내시경적 디스크절제술을 주로 시행하죠. 수술 상처가 2-3cm에 불과하고, 수술 후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해집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척추유합술의 적응증이 까다로워졌어요. 예전에는 광범위한 유합술을 했다면, 지금은 선택적 감압술이나 극간고정술 같은 motion-preserving surgery를 선호하거든요.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요.
제가 최근에 경험한 사례를 말씀드리면, 80세 어르신이 중증 척추관협착증으로 오셨는데 기존 방식이라면 대수술을 해야 했을 거예요. 하지만 양측 감압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수술 시간도 1시간 30분으로 단축됐습니다.
말초신경 손상과 기능적 신경외과
말초신경 손상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에요. 손목터널증후군, 척골신경마비, 상완신경총 손상 등이 대표적이죠. 특히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인한 상완신경총 손상은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적절한 시기에 신경이식술을 하면 기능 회복이 가능해요.
기능적 신경외과 분야도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어요. 파킨슨병, 본태성 떨림, 근긴장이상 등에 대한 뇌심부자극술(DBS)의 성공률이 90% 이상에 달하거든요. 뇌전증(간질) 환자에서도 정밀한 뇌전도 검사와 뇌영상을 통해 간질 병소를 정확히 찾아내서 수술하면 발작 완치율이 70-80%예요.
제가 담당했던 파킨슨병 환자분은 15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으셨는데 효과가 점점 떨어지더라고요. DBS 수술 후 약물 용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었고, 일상생활도 훨씬 편해지셨어요. 정말 보람있는 일이죠.
특수 신경외과 진료 분야와 최신 치료법
신경외과 중에서도 특수 분야들이 있어요. 소아신경외과, 신경외상, 신경중환자의학 등이 그런 분야들이죠. 각각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들이에요.
2025년 현재 신경외과 치료의 가장 큰 변화는 정밀의학과 로봇수술의 도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뇌종양 치료, 로봇 보조 척추수술,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술 계획 등이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거든요.
소아신경외과와 선천성 질환
소아신경외과는 정말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예요. 선천성 뇌수종, 척추이분증, 뇌동정맥 기형, 두개골조기유합증 등을 주로 다루죠. 신생아와 영아의 뇌는 성인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특별한 접근법이 필요해요.
뇌수종의 경우 뇌실-복강 단락술이 표준치료인데, 최근에는 내시경적 제3뇌실바닥조루술(ETV)이 많이 시행되고 있어요. 단락관 삽입 없이도 뇌척수액 순환을 정상화시킬 수 있어서 장기적 예후가 더 좋거든요.
척추이분증도 산전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태아기 수술까지 가능해졌어요. 임신 20-26주에 자궁 내에서 척추이분증을 교정하는 수술인데, 출생 후 수술보다 신경학적 예후가 훨씬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신경외상과 재활 신경외과
외상성 뇌손상은 신경외과 응급실의 주요 환자군이에요.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손상 등으로 발생하는 급성 경막하출혈, 경막외출혈, 뇌좌상 등을 다루죠. 골든타임이 정말 중요한 분야예요.
최근에는 뇌압 모니터링 기술이 크게 발전했어요. 기존 뇌실 내 뇌압계 외에도 뇌실질 내 뇌압계, 근적외선 뇌산소포화도 모니터 등을 활용해서 더 정밀한 뇌압 관리가 가능해졌거든요.
저도 최근에 중증 외상성 뇌손상 환자를 치료했는데, 다학제 팀 접근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언어치료사, 물리치료사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니까 환자 회복이 훨씬 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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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조종하는 기술까지 개발됐다는 거예요. 아직 연구 단계지만, 10년 내에는 상용화될 것 같아요.
혈관신경외과 분야에서는 플로우 다이버터(flow diverter)라는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됐어요. 복잡한 뇌동맥류를 코일 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죠. 기존 코일색전술보다 시술 시간도 짧고, 재발률도 낮아요.
신경외과에서 다루는 질병의 범위는 정말 광범위해요. 뇌종양부터 척추질환, 뇌혈관질환, 외상, 기능적 질환까지 모든 신경계 질환을 아우르죠. 근데 가장 중요한 건, 각 질환마다 최적의 치료 시기와 방법이 다르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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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경외과 질환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 결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팔다리 저림, 요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담받으시길 권해드려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신경외과 치료가 단순히 수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시술적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도 신경외과의 중요한 영역이거든요.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필요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 그게 바로 현대 신경외과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신경외과에서는 어떤 질병을 진료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되셨나요?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전문의와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신경계,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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